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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 복귀' 소지섭, 선택 옳았다 ['닥터 로이어' 첫방]
작성 : 2022년 06월 04일(토) 10:34

닥터 로이어 /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닥터 로이어'가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지섭의 선택이 옳았다.

3일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 로이어'(극본 장홍철·연출 이용석) 첫 방송됐다. '닥터 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이안(소지섭)의 5년 전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는 '괴물 칼잡이'라는 별명을 가진 실력 있는 흉부외과 의사였다. 그러나 병원장 구진기(이경영)의 지원을 받고 병원장 아들 구현성(이동하) 대신 수술을 하는 유령 의사기도 했다.

당시 한이안에겐 사랑하는 연인, 금석영(임수향)이 있었다. 그는 구진기의 지원 속에서 금석영의 동생 금석주(한승빈) 심장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의미심장한 사건이 벌어졌다. 그날 밤 한이안은 구진기의 연락을 받고 비밀 수술실로 내려갔다. 그곳에는 심장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가 누워 있었다. 환자 주위로는 VIP 담당 스태프들이 모여 있었다.

한이안은 불법 장기 이식 수술 현장에 당황했다. 방송 말미 그는 구진기에게 "저 심장 누구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닥터 로이어 / 사진=MBC


첫출발이 좋았다. 빠른 전개와 흥미로운 서사, 주연 ™œ지섭의 열연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였다.

먼저 첫 회에서는 한이안의 5년 전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그가 유령 의사로 활동했던 이유, 또 당시 그가 겪었던 위기들이 빠르게 그려졌다.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들은 빠른 속도로 펼쳐져 이목을 모았다.

흥미로운 서사도 놓치지 않았다. 천재 외과의사가 변호사가 된다는 독특한 소재는 눈길을 끌었다. 또 과거 이야기를 통해 그가 변호사 된 이유를 암시하게 하기도 했다.

의학드라마인 만큼 수술 장면도 돋보였다. 현실적인 수술 장면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빠른 맥박으로 뛰는 심장 등을 보여 주며 디테일하고 긴장감 가득한 수술 장면을 완성시켰다.

의사로 활약한 소지섭의 열연도 빛났다. 그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하며 따뜻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결국 대리 수술을 저지르는 등 때론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일촉즉발 상황에서 한이안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4년 만에 돌아온 소지섭의 복귀작이다. 큰 관심 속 베일을 연 '닥터 로이어'는 서사, 연출, 연기 모든 점에서 합격점을 맞았다. 앞으로 더욱 본격적인 이야기가 예고된 '닥터 로이어'가 순항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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