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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수재인가', 첫방 시청률 '6.0%'…금토극 1위 등극
작성 : 2022년 06월 04일(토) 09:14

왜 오수재인가 첫방 / 사진=SBS 왜 오수재인가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왜 오수재인가'가 강렬하게 출발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극본 김지은·연출 박수진)가 전국 6.0% 수도권 6.1%를 기록해 금토극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2049 시청률은 2.6%로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하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9.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한밤중 TK로펌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 현장, 붉은 핏자국으로 물든 오수재(서현진)의 모습으로 서막을 열었다. 이어 일당백 활약을 펼치는 스타 변호사 오수재의 일상이 그려졌다. 그는 TK로펌 최태국(허준호) 회장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의 신임을 받는 한편, 소속 변호사들의 질투와 비난도 한 몸에 받는 인물이었다. 특히, 최근 TK로펌의 차기 대표 변호사 자리를 놓고 민영배(김선혁)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그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오수재는 유리 천장을 깨고 국내 10대 로펌 최초의 여성 대표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오수재는 최태국을 통해 뜻밖의 사건을 떠맡게 됐다. 그와 절친한 이인수(조영진) 의원이 부탁한 일로, 같은 당내 안강훈(이태성) 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박소영(홍지윤) 사건을 정리해 달라는 것이었다.

'안강훈'이란 익숙한 이름에 오수재는 심기가 불편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몰래 만나던 연인을 불미스러운 사건에 얽힌 의뢰인으로 만나게 된 것. 오수재는 그를 고소한 피해자 박소영부터 만났다. 재판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는 무서운 독선을 장착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박소영(홍지윤)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그날 밤 박소영은 건물에서 투신했다.

TK로펌에는 "오수재 때문에 박소영이 자살했다"라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마치 모두들 오수재의 추락을 기다렸다는 듯, 이번 사건으로 그의 대표 변호사 자격을 따져 묻는 이들의 목소리가 거셌다. 오수재는 "내가 TK야, TK는 나야"라며 가소롭다는 듯 상대했지만, 최태국은 그런 그의 당돌한 태도가 달갑지 않았다. 결국 최태국은 오수재를 서중대 로스쿨 겸임 교수로 좌천시켰다.

오수재와 공찬(황인엽)의 거듭된 만남은 운명처럼 찾아왔다. 최태국과 TK로펌에 '팽 당한' 그날 오수재 옆을 지나던 공찬이 실수로 아이스박스를 쏟자, 이에 오수재가 홧김에 아무 잘못 없는 공찬의 뺨을 때린 것. 하지만 공찬은 그 눈빛에 어린 분노와 슬픔을 읽어낸 듯, 아무런 말없이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재회는 서중대 로스쿨이었다. 공찬은 바로 10년 전 "참 엉망이네. 근데, 난 너 믿어"라며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준 변호사 오수재를 기억해냈다. 그의 뒷모습을 쫓는 공찬의 눈빛 위로 더해진 "다시 만났어, 오수재를 다시 만났어"라는 내레이션은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왜 오수재인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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