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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고딩엄빠', 시즌2로 컴백 [ST이슈]
작성 : 2022년 06월 03일(금) 13:54

고딩엄빠2 / 사진=MBN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가 약 3주간 휴식기를 거치고 시즌2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 출연자들의 논란 연속이었던 이들이 이번엔 순항할 수 있을까.

7일 밤 10시 20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가 첫 방송된다. '고딩엄빠'는 10대에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하게 된 청소년 부모들의 일상을 관찰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리얼 예능이다.

시즌1 론칭 당시 연출을 맡은 남성현 PD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10대 엄마, 아빠라는 주제를 통해 10대의 성에 대한 내용을 전반전으로 다룰 예정이다. 10대의 성을 숨기는 사회적 분위기에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뚜껑을 열어본 '고딩엄빠'에선 11개월 딸을 기르는 고3맘부터 22개월 된 아들을 둔 21세 이루시아, 임산 34주 차 만삭 19세 예비맘 등이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들은 10대 나이에 임신을 맞닥뜨리고 출산을 경험, 육아를 이어가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앞세운 '고딩엄빠'는 1.6%(닐슨코리아, 이하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고딩엄빠2 / 사진=MBN 제공


다만 출연자 이슈로 한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출연자였던 10대 A양이 아이 아빠 B씨와 갈등을 빚은 탓이다. 당시 B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A씨가 자신에게 물을 뿌리거나 흉기를 들고 협박한 뒤 가출했다고 주장, 이어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으로부터 A씨가 100미터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고딩엄빠'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두 사람, 누구의 편에 치우치지 않고 원만한 해결을 돕고자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고딩엄빠' 측은 A씨와 B씨를 동반 출연시키며 논란에 대한 전말을 공개했다.

그러나 A씨는 방송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저희는 이미 다 정리했고 끝난 사이"라며 "다시 합칠 일은 절대 없을 것이고, 그분과는 아기 양육 문제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제작진이 A씨와 B씨의 갈등 과정을 생중계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또한 당초 이들이 앞세운 '어려운 현실에서도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고딩엄빠'' 보다는 10대 부모의 서툰 부분만이 단적으로 부각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오히려 제작진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퇴색되는 지점이었다.

이에 '고딩엄빠'는 시즌2로 돌아오며 10대 부모만이 아닌, 가족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한 지붕 대가족 출연자부터, 친정엄마와 공동 육아 중인 10대맘이 등장할 예정이다.

과연 시즌2로 돌아오는 '고딩엄빠'는 전 시즌 속 부정적인 시선들을 걷어내고 본래의 취지를 찾을 수 있을까. 10대 성(性)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이들을 향해 우려와 응원이 시선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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