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KBL 전망대]'모비스 후유증' 오리온스, 전자랜드전 반등 노린다
작성 : 2014년 11월 19일(수) 16:10

고양 오리온스 이현민과 트로이 길렌워터 /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지난 주말 펼쳐진 울산 모비스전 후유증을 겪고 있는 고양 오리온스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반등을 노린다.

오리온스는 20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1라운드 8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형성하는 듯 했던 오리온스는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다시 3연승으로 살아난 오리온스는 지난 주말 열린 선두 모비스와의 경기에 올인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모비스와의 경기서 트로이 길렌워터가 39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고, 허일영(14득점)과 김동욱(11득점)도 그 뒤를 받쳤다. 4쿼터 막판 김동욱의 극적인 동점 3점포가 림에 꽂히며 연장에 돌입한 오리온스는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보지 못해 2차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공동 선두 등극이 눈앞이었지만 결국 2차 연장에서 오리온스는 양동근와 송창용을 막지 못하고 분패를 당했다.

경기 뒤 추일승 감독은 "연장전 막판 선수들이 지친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연장 패배에 대한 후유증을 걱정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사흘 후 펼쳐진 부산 KT 원정에서 오리온스는 66-92로 대패했다. '모비스 후유증'을 걱정한 추일승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날 경기서 길렌워터가 한국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게다가 국내 선수들은 이승현(11득점)을 제외하고는 꽁꽁 묶였다. 그나마 찰스 가르시아가 18득점으로 분전한 것이 위안이었다.

시즌 초반 무서울 것이 없었던 오리온스의 기세는 4위까지 내려와 가라앉은 분위기다. 불과 하루 휴식 후 치르는 경기지만 전자랜드전에서 반등은 필요하다. 만약 전자랜드에게 패한다면 또 다시 하루 휴식 뒤 치르는 창원 LG 원정에서도 체력적인 약점이 부각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7위에 위치한 전자랜드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 눈에 걸린다. 9연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최근 KT와 삼성을 잡아내며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테렌스 래더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골밑이 탄탄해졌고, 이현호·함누리 등 국내 포워드진들이 고루 득점포를 올리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오리온스는 KT전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길렌워터의 컨디션이 다시 올라오길 기대해야 한다. 또 1라운드에 비해 잠잠해진 이승현의 분발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KT전에서 막힌 이현민이 앞 선에서 무너지지 않고 허일영과 김동욱 등 장신 포워드들을 잘 활용한다면 다시 반등을 노릴 수 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