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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멀티골' 황선홍호, U-23 亞컵 첫 경기서 말레이시아 제압
작성 : 2022년 06월 02일(목) 23:50

한국 선수단 / 사진=AFC 공식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황선홍호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 대표팀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1로 눌렀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태국과 한 조에 편성된 한국은 이날 결과로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 획득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5일 베트남과 2차전을 치른 뒤 8일 태국과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박정인이 최전방에 위치했으며 엄지성-이강인-정상빈이 뒤를 받쳤다. 홍현석과 권혁규가 중원에 포진했고 백4는 김태환-이상민-김주성-이규혁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이 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말레이시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9분 엄지성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이 왼발로 박정인에게 올려줬지만 아쉽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9분에는 말레이시아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하는 박정인에게 이강인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전달했지만 수비에 막혀 슈팅까지 가져가지는 못했다.

꾸준히 득점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31분 결실을 봤다. 왼쪽에서 얻어낸 코너킥을 이강인이 길게 올려줬고 이를 이상민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에 막히며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엄지성을 대신해 오세훈을 투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고 이는 적중했다. 후반 3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태환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6분 오세훈이 홍현석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말레이시아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쿠엔틴 정이 무카이리 아즈말에게 날카롭게 찔러줬다. 아즈말은 로빙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그러나 한국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18분 권혁규가 중원에서 돌파한 뒤 낮게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걸렸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후반 21분 활동량이 많았던 정상빈과 이규혁을 대신해 조영욱과 조현택을 투입시키며 체력 안배에도 신경썼다.

한국은 후반 25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홍현석이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드는 오세훈에게 날카로운 로빙 패스를 전달했다. 오세훈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아쉽게 볼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한국은 후반 28분 홍현석을 빼고 이진용을 그라운드에 넣으며 중원을 보강했다. 후반 36분에는 다리에 불편한 느낌을 받은 권혁규를 대신해 고영준을 투입했다.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한국은 후반 37분 실점했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아즈말이 돌파 후 1-1 찬스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세훈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오른쪽을 돌파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흔들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추가시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김태환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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