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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감독 "손흥민, 항상 경계해야 하는 선수"
작성 : 2022년 06월 02일(목) 23:16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항상 경계해야 하는 선수다"

브라질의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치치) 감독이 손흥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5로 졌다.

이날 브라질은 네이마르, 치아구 실바, 다니 알베스, 히샬리송, 프레드, 마르퀴뇨스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앞세워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화려하면서도 세밀한 공격과 강력한 전방 압박은 한국 선수들에게 큰 어려움이 됐다.

치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와 내용에 만족한다. 모든 선수들이 월드컵 명단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태프들과 이야기해봐도 선수들을 선발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상대한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먼저 손흥민에 대해서는 "한국이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때문에 왼쪽에서 뛸 때는 다니 알베스가 막도록 하고, 마르퀴뇨스와 카세미루까지 배치해 손흥민을 막으려 했다. 오른쪽에 있을 때도 기술과 어시스트 능력, 득점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은 것은 손흥민이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준다. 항상 경계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치치 감독은 또 이날 골을 기록한 황의조에 대해 "공을 지키고 발밑 기술이 좋은 선수다.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8번(백승호)은 왼쪽과 가운데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고, 11번(황희찬)은 알렉스 산드루를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전날 발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선발 기용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정으로 늦게 입국한 카세미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을 투입했다. 덕분에 한국 축구팬들은 세계 최고 선수들의 기량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었다.

치치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때문에 늦게 한국에 온 선수들은 기용할 생각이 없었다. 시차, 체력, 건강적인 문제와 멘탈적인 피로도를 생각해 기용하지 않으려 했다"면서도 "하지만 최선의 멤버를 기용하는 것이 팀적으로 테스트하는데도 좋고, 원정이라도 기다리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상에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각오와 목표도 전했다. 치치 감독은 "월드컵 이전 4번의 경기가 중요하다. 최고 레벨에 도달하는 시점이나 능력, 수준은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 "월드컵에서의 목표는 결승에 가는 것이고, 꿈은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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