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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골' 한국, 브라질에 1-2로 뒤진 채 전반 종료
작성 : 2022년 06월 02일(목) 20:48

황의조 / 사진=방규현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브라질이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치아구 실바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가슴 철렁한 장면이어었다. 3분에는 루카스 파케타의 중거리슛이 김승규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계속해서 기회를 노리던 브라질은 전반 6분 결실을 맺었다. 알렉스 산드루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패스를 내줬고, 프레드의 슈팅이 히샬리송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로 이어졌다. 이 골은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이후에도 브라질은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한국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끌려가던 한국은 전반 11분 손흥민과 황인범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비록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처음으로 한국의 날카로움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다만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한 팀은 브라질이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한국의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빌드업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위기의 한국을 구한 것은 황의조였다. 전반 31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황의조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황의조는 실바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강력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황의조의 골 이후 그라운드는 더욱 뜨거워졌다. 일격을 당한 브라질은 다시 공세의 수위를 높였고, 한국은 수비 후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브라질은 전반 37분 히샬리송이 헤더슛, 다니 알베스가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한국은 김승규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용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산드루의 다리를 찬 것이 적발됐고, 결국 전반 42분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내줬다.

브라질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코너킥 찬스에서 실바가 결정적인 헤더 찬스를 잡았지만 다행히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전은 한국이 1-2로 뒤진 채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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