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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SK텔레콤 오픈 1R 공동 5위
작성 : 2022년 06월 02일(목) 19:34

최경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경주(52)가 노장의 노련함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2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 상금 13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공동 선두 이상엽(28), 강윤석(36), 김민수(32), 이규민(22) 등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이 대회 최대 출전(20회)과 12년 연속 컷 통과(2008-2019년), 최다승(3승) 기록 등을 지닌 베테랑 골퍼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이자 상금랭킹 1위 김비오(32),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의 주인공 양지호(33)와 함께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나이 탓인지 두 선수에 비해 드라이버샷 비거리에서는 한참 뒤졌지만 두 번째 샷과 쇼트게임, 퍼팅에서는 오히려 두 후배를 압도했다.

특히 7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낸 것은 베테랑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7번홀에서는 그린 옆에서 홀까지 10m 거리에서 친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갔으며 8번홀에서는 깊은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쳐낸 볼이 컵 속에 떨어졌다.

최경주는 경기 후 "경기를 하기 최적의 날씨였다. 그동안 제주도를 많이 와 봤지만 오늘 날씨가 그 중 최고였다. 사실 5타까지 줄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2-3타 정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했던 것이 주효했다. 7번홀의 칩인 버디 8번홀의 벙커샷 버디가 오늘 경기의 터닝 포인트였다. 두 개 홀에서 버디를 한 이후 후반 홀에서 탄력을 받았고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상엽, 강윤석, 김민수, 이규민은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호주 교포 이준석을 비롯해 맹동섭, 고군택, 김홍택, 이성관 등이 5언더파 66타로 최경주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으며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을 확정한 김성현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대회에 참가한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석민은 7오버파 74타로 공동 142위,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9오버 80타로 147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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