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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글로벌 스타" BTS 떠났어도 백악관은 들썩 [ST이슈]
작성 : 2022년 06월 02일(목) 15:47

방탄소년단 / 사진=The White House, 빅히트 뮤직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명불허전'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35분간 환담했다.

백악관이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방탄소년단을 초청했고, 멤버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와 포용,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방탄소년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서명 및 발효한 '아시안 혐오범죄 방지 법안(COVID-19 HATE CRIMES ACT)'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의 해결책을 찾는 데 저희도 조그만 노력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방문 목적과 소감 등을 밝히며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이 시작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등 다양성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이는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전 세계인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하루가 지난 6월 1일에도 백악관 브리핑 시간에 방탄소년단이 재차 언급됐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오늘은 BTS가 없지만 KJP가 있다(No BTS today. But you do have KJP)"며 "(KJP라는 말을) 준비한 것"이라고 브리핑을 시작했다. KJP는 장-피에르 대변인 이름 영문 첫 글자를 BTS처럼 부른 말이다.

또 브리핑 도중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리자 장-피에르 대변인은 "그거 BTS (노래)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탄소년단은 떠났어도 방탄소년단의 인기 여파가 지속된 것.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본업으로도 빛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차트 여러 곳에 이름을 올리며 롱런 중이다.

1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4일자)에 따르면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버터(Butter)'가 83위,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96위,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99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버터'가 62위, '마이 유니버스'가 68위, '다이너마이트'가 72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148위에 안착했다.

여기에 '마이크 드롭(MIC Drop (Steve Aoki Remix)' 뮤직비디오 12억 뷰 돌파라는 겹경사도 이어졌다.

2017년 11월 24일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MIC Drop (Steve Aoki Remix)'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가 1일 오전 3시 6분경 12억 건을 넘어서며 방탄소년단은 통산 4번째 12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마이크 드롭' 리믹스는 2017년 9월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의 수록곡 '마이크 드롭'을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리믹스해 새롭게 공개한 버전이다.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28위로 진입한 뒤 10주 연속 차트인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구가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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