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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 푸틴 대통령에 공개서한…"전쟁 멈춰달라"
작성 : 2022년 06월 02일(목) 14:27

펠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멈출 것을 호소했다.

펠레는 2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가 잠시 뒤 A매치를 치른다. 난 전쟁을 멈추고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에 이 서한을 적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프던 파크에서 스코틀랜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우크라이나는 스코틀랜드를 3-0으로 완파하며 오는 6일 웨일스와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펠레는 이날 경기에 앞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그는 "오늘 우크라이나는 조국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경기 때만이라도 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며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달라. 폭력은 그 어떤 주장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펠레는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 기간에 푸틴과 만난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모스크바에서 만나 웃으며 악수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바로 그 손에 전쟁을 중단할 힘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결장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펠레는 이밖에 신장과 전립선 수술 등 고령의 나이로 꾸준히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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