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5위)이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2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1(6-2 4-6 6-2 7-6<7-4>)로 격파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에서 무려 13차례나 우승을 차지해 '흙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까지 순항하며 통산 14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달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1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2위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스위스, 이상 20승)와의 차이를 벌릴 수 있다.
반면 이번 대회 1번 시드로 출전한 조코비치는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나달은 1세트부터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자신의 서브 게임은 지키고, 한 차례 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세트를 게임 스코어 6-2로 가져왔다.
나달은 2세트 초반에도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코비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나달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역전에 성공, 2세트를 게임 스코어 6-4로 따냈다.
원점에서 시작된 3세트. 나달은 다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오며 게임 스코어 6-2로 승리,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후 나달은 4세트에서 조코비치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결국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승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달은 준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3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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