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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대표팀 첫 발탁' 조유민 "(손)흥민이 형, 장난치며 긴장 풀어줘"
작성 : 2022년 05월 31일(화) 15:08

조유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성인 축구대표팀에 첫 승선한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발탁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브라질(2일), 칠레(6일), 파라과이(10일), 이집트(14일)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 중 조유민은 6월 평가전 소집 명단에서 유일하게 K리그2 소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한 조유민의 첫 번째 성인 대표팀 승선이다.

이날 조유민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성인 대표팀으로 첫 합류한 소감으로 "소집하기 전에는 긴장도 되고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훈련하면서 좋은 선수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벌써 많은 걸 배우게 되는 것 같아 기뻤다"고 전했다.

소속팀 대전의 이민성 감독이 어떤 말을 남겼는지에 대해서 조유민은 "팀을 비우는 것에 대해 걱정하시긴 했지만, 소집 때가 되니 팀 걱정은 하지 말고 좋은 기회이니 '너를 위해 잘 해라'라고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 당시 아시안게임 이후 4년 만에 만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조유민에게 장비를 챙겨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조유민은 "일단 (흥민이 형을) 오랜만에 봐서 정말 좋았다. 긴장을 좀 했더니 풀어주려고 장난을 많이 쳐 주셨다. 팀에서 유튜브를 하는데 그걸 보고 놀리기도 했다"고 웃어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조유민은 이적 직후 주장 완장을 달았다. 또한 수비수임에도 리그에서 5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7위에 올라있다.

이 같은 활약에 예비신부인 걸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의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조유민은 "제가 올해 예비신부와 함께하며 많은 서포트를 받았다. 저 스스로 지칠 때마다 할 수 있다고 해 준 게 예비신부였다. 발탁됐을 때 눈물을 보일 정도로 누구보다 기뻐했다. 예비신부가 절 국가대표로 만들어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트피스에서만 4골을 만들어 낸 조유민은 "대표팀에는 좋은 키커들이 많다. 세트피스에서 득점하는 능력도 제 장점인데, 우선 경기에 나가야 보여줄 수 있다. 그런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분위기가 마냥 밝은 게 아니라, 선수들이 패스 훈련 등 훈련 하나에서도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 대표급 선수들인데도 실수 없이 하려는 모습이 역시 대표팀 선수들은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전한 조유민은 "제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가진 능력을 다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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