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 제니, 지드래곤 / 사진=DB, 뷔, 지드래곤, 뷔 SNS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뷔와 블랙핑크 제니의 열애설이 소속사 공식입장 없이 수일째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뷔와 제니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서로를 의식하는 듯한 SNS를 이어가며 '저격'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뷔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뭉게 구름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안녕"이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이어 지드래곤이 여러 곳의 구름 사진을 올리며 직접 '구름'을 언급했다. "구름처럼 자유롭다"라는 멘트였다.
몇시간 뒤, 뷔는 다시 '구름'을 운운했다. 그는 실내형 스카이다이빙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무중력 체험을 하는 모습과 함께 "구름 따러 가자"고 적었다.
제니와 각각 결별설, 열애설에 휩싸인 지드래곤, 뷔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단어를 사용해 근황을 전하며 누리꾼들의 관심도 쏟아졌다.
더군다나 뷔와 지드래곤은 이미 한차례 저격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며 두 사람의 SNS 게시글이 우연이 아닌 것 같다는 추측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뷔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흑백 데이지 꽃 사진을 게재했다. 데이지 꽃은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다. 그러나 색이 흑백이고 데이지가 시들고 떨어져 있어 해당 사진이 '늙은 지드래곤'을 의미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잇따랐다.
이어 23일 뷔와 제니의 열애설이 터졌고 지드래곤은 24일, 해당 브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 사진을 욕설을 뜻하는 가운데 손가락 사진으로 바꿨다. 이에 지드래곤이 시든 데이지 꽃을 올린 뷔를 저격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틀 뒤인 26일에는 지드래곤이 "May the force be with you"라는 글과 함께 싱싱하고 컬러가 있는 데이지 꽃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글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대사로, 상대방의 행운을 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드래곤 제니 결별설, 뷔 제니 열애설에 각 소속사는 긍정, 부정 모두 하지 않고 있다. 당사자들은 의미심장한 '떡밥'을 수없이 뿌리며 누리꾼들의 추측을 부추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