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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대역전극' 피츠버그, 다저스 격파
작성 : 2022년 05월 31일(화) 14:16

피츠버그 레이놀즈(왼쪽)와 밴미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LA 다저스를 제압했다.

피츠버그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피츠버그는 20승(27패) 고지를 밟았다. 4연승이 중단된 다저스는 33승 15패다.

기선제압은 피츠버그의 몫이었다. 2회초 조시 밴미터와 잭 스윈스키가 볼넷과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자 투쿠피타 마카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3회초에는 브라이언 레이놀드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5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2사 후 헨저 알베르토와 무키 베츠가 연이어 솔로포를 가동했다. 6회말 2사 후에는 에드윈 리오스가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다저스는 8회말 트레이 터너의 2루타와 윌 스미스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3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크리스 테일러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기를 굳혔다.

피츠버그도 만만치 않았다. 9회초 디에고 카스티요가 볼넷을 고른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도달하자 마이클 페레즈가 1타점 적시타로 카스티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캘빈 미첼의 1루수 땅볼 타구에 상대 1루수의 실책까지 겹치며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6-5.

다급해진 다저스는 9회말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케브라이언 헤이즈(5타수 3안타)와 레이놀즈(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가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1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베츠(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와 알베르토(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저스틴 터너(3타수 1안타 1타점)는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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