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프루프(Proof)' 발매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을 뒤로하고 멤버 정국이 8년 만에 개설한 SNS 게시물을 돌연 삭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31일 방탄소년단 정국의 SNS에는 아무런 게시글이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그간 올렸던 다양한 영상들을 돌연 모두 삭제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데뷔 8년 만에 개인 SNS 계정을 개설해 큰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이 SNS를 개설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전 세계 팬들이 팔로잉을 시작했다. 멤버들의 SNS는 개설 하루 만에 멤버 전원 팔로워 1500만이라는 엄청난 수를 넘겨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던 방탄소년단의 SNS 개설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방탄소년단 역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자유롭게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정국 역시 SNS 스토리로 좋아하는 드라마를 소개하는가 하면 노래를 부른 영상, 셀카 등을 게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정국이 돌연 그간 올렸던 게시물은 전부 삭제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두고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심경 변화가 있을 때 게시물들을 정리하지 않냐'는 주장을 하며 정국의 상태를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그냥 별생각 없이 게시물들을 지운 거 같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의견도 나오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블랙핑크 제니의 열애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뷔와 제니의 열애설이 불거지고 누리꾼들이 두 사람이 게시했던 SNS 게시물들을 파 해치고 분석하고 있는 상황들을 지적하며 SNS 활동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진다는 생각에서 모두 지운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4000만 팔로워를 보유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그의 SNS 변화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정국. 게시글 삭제가 아무런 암시가 없길 바랄 뿐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6월 10일 데뷔 후 9년 역사를 담은 '앤소러지' 앨범 '프루프'를 발매하며 공식 컴백한다. 지난 9~11일 새 앨범의 트랙리스트가, 17~23일에는 수록곡의 스토리텔링이 담긴 '프루프 오브 인스피레이션(Proof of Inspiration)' 콘텐츠가 공개됐다. 총 3장의 CD로 구성된 앨범의 수록곡과 일곱 멤버가 직접 찍은 사진과 손글씨, 내레이션을 토대로 콜라주 기법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 '프루프 오브 인스피레이션'은 '프루프'의 의미를 한층 생생하게 전달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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