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의 아들 코디 클레멘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빅리그에 데뷔한다.
디트로이트는 31일(한국시각) 외야수 로비 그로스만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한 후 코디를 콜업했다.
코디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디트로이트 지명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 통산 325경기에서 타율 0.252 43홈런 17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트리플A에서 45경기에 나서 타율 0.283 8홈런 31타점을 올렸다. 주 포지션은 2루수이지만 1루와 3루, 외야 포지션까지 소화 가능하다.
이로써 아버지 로저 클레멘스와 함께 '부자 메이저리거'가 됐다. 로저는 1984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354승 184패 평균자책점 3.12을 기록했고, 사이영상을 7차례 수상했다. 그러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되며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첫째 아들 코비와 셋째 아들 케이시도 야구를 했지만 막내 아들 코디만 빅리거만 됐다.
코디는 콜업 첫 날 벤치 명단에 포함됐으나, 6월 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 헤더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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