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잠시 쉬어간다.
컵스는 31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더블헤더 1차전에서 6-7로 패한 뒤 스즈키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스즈키는 지난 2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 도루 도중 왼쪽 약지를 다쳤다. IL 등재일은 28일로 소급 적용된다.
2013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통산 902경기에 출전, 0.315의 타율과 182홈런 562타점을 올린 스즈키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019 WBSC(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4번타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MLB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스즈키는 개막 후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4월 둘째 주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5월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때 4할대를 넘나들었던 시즌 타율도 0.245까지 하락했다.
한편 컵스는 스즈키를 대신해 트리플A에서 좌완 투수 브랜던 휴즈를 콜업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휴즈는 올해 5경기 등판에 7이닝 소화, 9탈삼진 2.57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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