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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득점왕' 손흥민 "달라진 건 없어…좋은 경기 하고 싶다"
작성 : 2022년 05월 30일(월) 17:16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달라진 건 전혀 없습니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손흥민(토트넘)은 여전히 겸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해, 6월 A매치 4연전 준비에 들어갔다. '주장' 손흥민도 파주 NFC에 입소해, 벤투호에 합류했다.

벤투호는 다가오는 6월 2일 브라질전(서울)을 시작으로, 6일 칠레(대전), 10일 파라과이(수원), 14일 이집트(서울)과 A매치 홈 4연전을 펼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4연전은 벤투호에게 좋은 모의고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위업을 이룬 손흥민은 지난 24일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이날 벤투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첫 훈련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대표팀에는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들어온다.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A매치 4연전은 처음인 것 같다. 좋은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고쳐야 할 것도 분명히 나올 것이지만 좋은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손흥민은 "달라진 점은 전혀 없다. 팀이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에 나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집트전에서 공동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살라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어서 (한국에) 올지 잘 모르겠지만,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벤투호의 A매치 4연전 첫 상대는 강호 브라질이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필두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강팀이다. 브라질 대표팀 중 일부는 지난 26일 조기 입국해 한국에서 훈련을 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가 다가올 수록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브라질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고, 나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겸손한 각오를 밝혔다.

대신 손흥민은 브라질전을 비롯한 4경기가 벤투호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그는 "잘하는 상대와 하는 경기에서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 팬들은 모두 승리하기를 바라겠지만 매번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더라도 많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월드컵까지 바라보면서 완벽한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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