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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살아있다', 주민 폭행 의혹으로 곤혹 [ST이슈]
작성 : 2022년 05월 30일(월) 17:05

마녀는 살아있다 포스터 / 사진=TV조선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녀는 살아있다' 측이 촬영 현장에서 주민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으나, 방영 전부터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촬영팀에게 폭행당했다는 고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드라마 촬영차량이 우리 집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있어 이를 본 어머니가 '차를 빼 달라'는 의미로 경적을 울렸다. 하지만 PD인지 누군지 주차를 해놨던 사람이 '아줌마가 뭔데 경적을 울리냐'로 시작해 싸움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그 사람이 어머니에게 욕을 해 저도 욕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그 사람이 저의 팔을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경찰서 제출용 진단서와 상처를 치료한 팔 사진을 공개했다.

더불어 A 씨는 "경찰에 신고 접수를 했다. 폭행당했다고 하니, 사과 한마디 없이 비아냥대던 촬영팀 및 PD 관계자들 다 기억한다. 우리 동네 촬영 한 두번 온 줄 아냐"라며 "무고한 일반 시민을 상대로 방송사에 갑질을 한다"고 분노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에 급속도록 퍼지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해당 드라마가 TV조선 새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라고 추측했다.

논란이 커지자 '마녀는 살아있다' 관계자는 30일 스포츠투데이에 "PD가 아닌 외주 카메라 장비 차량 렌트 기사와 벌어진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폭행에 대해선 입장이 다르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사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소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향후 현장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촬영팀과 주민의 갈등 논란은 여러 차례 전해졌다. 앞서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은 소음 피해,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찌질의 역사'도 거주자 대문 앞 무단 주차 논란으로 주민 불편을 초래했다. 두 드라마 측은 거듭 사죄와 함께 사태를 수습한 바 있다.

현재 '마녀는 살아있다' 폭행을 고발한 게시물은 삭제됐다. 그러나 시비가 얽혀있는 만큼 관계자 측은 명확한 사태 파악에 나섰고, 사죄와 함께 향후 철저한 현장 감독을 약속한 상태다.

진위 여부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일상을 담아내는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할 경우, 더욱더 고심했어야 했던 부분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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