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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가소로워" 양현석 공익제보자, 5차 공판 증인 신문서 폭언
작성 : 2022년 05월 30일(월) 15:55

양현석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보복 협박 혐의 5차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공익제보자가 폭언을 쏟아냈다.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서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양현석은 소속 가수였던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공익제보자인 A씨가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의혹을 제기한 사건이다. A씨는 양현석이 비아이의 투약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며 공익신고를 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양현석 측 변호인의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A씨가 협박을 당했다 주장하는 날짜, 양현석이 무서웠다는 증언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A씨는 심문 과정 중 거친 언행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A씨는 양현석 측 변호인이 양현석과 A씨가 나눈 문자메시지 일부를 공개하자 폭언을 쏟아냈다. 문자메시지 공개는 "양현석이 무서웠다"는 A씨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취지였다. 공개된 내용에는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가 나타났다.

이에 A씨는 "그때는 안 무서웠다"고 반박했다. 이후 양현석 변호인 측의 추궁이 계속되자 "그때는 가소로웠다"며 "저런 XXX를 왜 무서워해야 했는지 모르겠다. 가치도 없다. 같잖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크고 나니까 욕이라도 하고 녹음이라도 하고 협박이라도 할걸 그랬다. 내 한"이라고 언급했다.

방청석 1열에 앉아 있던 양현석은 A씨의 비난을 묵묵히 듣고 있었다.

한편 A씨는 현재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비아이는 2021년 9월 대마초와 LSD를 구매한 뒤 이를 일부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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