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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김승현 부모, 제작진 앞 부부싸움→응급실까지
작성 : 2022년 05월 28일(토) 14:50

오은영 리포트 김승현 부모 /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김승현 부모가 황혼 갈등을 빚는다.

30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에는 배우 김승현과 그의 부모 김언중-백옥자 부부가 출연한다.

이날 오은영 박사에게 직접 상담을 의뢰한 아들 김승현은 부모님을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으르렁 부부'라고 소개했다. 방송계 최초로 가족이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화제를 모았던 결혼 43년 차 부부의 고민은 무엇일까.

백옥자는 "자신을 만나 결혼한 것을 후회하냐"는 남편 김언중의 질문에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후회한다. 혼자 살고 싶다"며 그동안의 울분을 토로한다.

이어 공개된 이들의 적나라한 일상은 43년 동안 쌓인 갈등의 실체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반복되는 남편의 거짓말에 지칠 대로 지쳐 괴로운 아내는 실제 '오은영 리포트'에서 실시한 결혼 만족도 검사 결과, 남편에 대한 미움, 불만감과 결혼생활에 대한 후회가 크다고 나와 남편에게 오랫동안 받은 상처와 분노가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백옥자는 야간 업무가 있어 귀가가 늦어질 것 같다는 남편과의 통화 후 불길한 예감에 손녀딸과 남편의 공장을 찾아갔다. 야간 업무 중이라던 남편의 말과는 달리 공장은 텅 비어있었다. 주변 공장을 샅샅이 뒤져 남편을 찾은 아내는 눈 앞에 펼쳐진 충격적인 상황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실제로 촬영이 중단됐을 정도다.

아들 김승현은 심지어 한 달 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쓰러진 아내는 한밤중 응급실에 실려 가 MC들은 물론 아들 김승현까지 패닉 상태로 만들었다.

김언중-백옥자 부부의 갈등은 다음 날에도 계속됐다. 두 사람은 아내 생일을 기념해 밥상 앞에 마주 앉았다. 아내는 "앞으로 제발 큰 소리 좀 안 나게, 나한테 제발 충격 좀 그만 줘"라고 토로하지만, 남편은 "자기 기분 나쁘면 남편 대접을 했냐"고 맞받아치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티격태격 '케미'로 큰 사랑을 받은 노부부의 진짜 현실은 일촉즉발 위기 상황이었다. 남편 때문에 고생했던 젊은 시절과 반복되는 거짓말이 용서가 안 되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외면하며 옛일은 묻고 지내길 바라는 남편의 불꽃 튀는 설전이 펼쳐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들 부부뿐만 아니라 아들 김승현에게도 특별한 진단을 내린다. 특히 상담이 마무리되자 김언중은 오은영 박사에게 갑작스레 큰절을 해 제작진은 물론 출연진과 김승현, 오은영 박사까지 당황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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