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알리, 故박지선 향한 그리움→성폭행 피해 고백 "삶 송두리째 잃어"(금쪽상담소) [텔리뷰]
작성 : 2022년 05월 28일(토) 06:00

금쪽상담소 알리 /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알리가 자신의 깊은 상처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알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알리는 "일주일에 한 번 악몽을 꾼다. 누가 계속 때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타격감과 소리가 온전히 전달됐다. 실제로 맞는 느낌이었다. 일어나니 온몸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악몽을 자주 꾸는 건 무언가 이유가 있는 거다. 굉장히 두렵고, 공포스러운 상태 같다. 불안한 정도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인 것 같다. 혹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사람이 있냐"고 분석했다.

이를 들은 알리는 이윤지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저희가 참 아끼는 친구가 저에게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갔다.

알리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을 떠올리며 "10년 우정을 함께 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주던 친구였다.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친구인데 제가 표현을 많이 못 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세상에서 사라졌을 때,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가 힘들었던 상황이 지나고 이윤지와 같이 연락해서 만나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상황에서 친구를 떠나보냈다. 혹시 나의 힘듦이 친구에게 옮겨간 게 아닐까란 생각에 마음이 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윤지는 "날짜 맞춰서 소풍 가는 기분으로 알리와 함께 박지선을 찾아가기도 했다. (박)지선이가 저한테 준 가장 큰 선물은 알리라는 친구를 만나게 해 준 것"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알리는 자신의 또 다른 상처를 고백했다. 그는 "20대 중반에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 객원 보컬로 활동하고 솔로 앨범 준비 중에 일어난 일이다. 그때 상실감을 느꼈던 것 같다. 제 삶이 송두리째 없어질 것 같았다"며 "가해자는 처벌을 받았다. 제가 미디어에 노출된 사람이다 보니 제 입장을 얘기했을 때 뉘우치게 된 사람이 다르게 살 것 같다"고 불안함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