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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대역' 액션배우 신일룡 별세, 향년 74세
작성 : 2022년 05월 26일(목) 12:48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1970~80년대 전성기를 누린 배우 신일룡(본명 조수현)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유족에 따르면 신일룡은 지난해 간암 발병 이후 투병 생활을 하다 26일 오전 8시 11분께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48년생으로 197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이조괴담'으로 데뷔했다. 1973년 '섬개구리 만세'로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을, 1976년 '아라비아의 열풍'으로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고인이 출연한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4)는 칸 영화제에 초청된 첫 한국영화로 유명하다.

특히 고인은 액션연기로 두각을 드러내며 홍콩 액션영화의 전설 이소룡(브루스 리)이 갑자기 숨지자 대역으로 뽑혀 홍콩영화에 진출하기도 했다.

1980년대 이후 카지노 사업에 투자했다가 크게 실패했고,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호두파이 체인을 열기도 했다.

가수 조정현의 친형이다. 유족으로 부인 채희종 씨와 자녀 여진·인준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28일,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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