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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황금종려상 가까워졌다 [ST이슈]
작성 : 2022년 05월 25일(수) 16:29

헤어질 결심 포스터 / 사진=CJ ENM,모호필름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칸을 뜨겁게 달궜다. 외신들로부터 호평 세례를 받으며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화 전문매체 스크린 데일리는 현재까지 공개된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상영작 평점을 공개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은 9개의 매체로부터 평점 4점 만점에 3.2점으로, 공개된 12개 작품 중 최고점을 받았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은 2.8점,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의 '이오'는 2.7점으로 뒤를 이었다.

작품은 일찍이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칸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로 주목 받았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주연으로 출연해 기대를 더했다.

박해일 박찬욱 탕웨이 / 사진=CJ ENM,모호필름 제공


23일 '헤어질 결심'이 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베일을 벗자 현장에선 8분 동안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외신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눈 뗄 수 없는 매혹적인 작품"이라며 최고 별점 5점을 부여했다. 특히 스릴러 영화의 거장인 앨프레드 히치곡 감독을 들며 호평했다. BBC는 "다른 대부분 감독의 최고작을 뛰어넘는 영화"라며 "티켓 값 이상의 가치를 주는 작품임이 분명하다"고 표현했다.

박찬욱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극찬도 계속됐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마법을 부린 것 같다. '기생충'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후 대중을 사로잡을 새로운 한국 스릴러"라고 평가했다. 스크린 데일리는 "매혹적이고 독선적인 새로운 누아르다. 시각적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화. 연출에 있어 피상적이거나 불필요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도 신선도 100%를 기록했다.

더불어 외신들은 '헤어질 결심'을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작으로 꼽고 있다. 탕웨이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며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또 다른 강력 수상 후보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브로커' 등이 공개되지 않은 점을 들어 "속단하긴 이르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헤어질 결심'이 강력한 후보작들을 제치고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수상작 발표는 28일이며, 29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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