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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구교환, 대중들이 사랑하는 배우로 우뚝 [인터뷰]
작성 : 2022년 05월 23일(월) 15:40

괴이 구교환 / 사진=티빙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매력적인 마스크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하는 배우 구교환. 외부적인 조건보단 배역의 내부적인 것들에 집중을 한다고 전한 구교환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영화 '꿈의 제인', '메기' 등에 출연하며 독립영화계 스타로 자리 잡았던 구교환이 영화 ‘반도’를 시작으로 '모가디슈',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D.P' 등 다양한 흥행작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반도' 이후 연상호 감독과 다시 손을 잡은 구교환은 티빙 드라마 '괴이'를 통해 대중들과 만났다. '괴이'는 저주 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6부작 스릴러 시리즈다. 극 중 구교환이 연기한 정기훈은 기이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로 재앙에 휘말린 마을의 혼돈과 공포,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인물이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담은 '괴이', 작품을 접하고 어떤 계기로 합류하게 됐는지에 대해 구교환은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진과 함께 하는 배우들에 대한 호감과 신뢰, 궁금증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인물과 시나리오에 다가가는 방법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간다는 여정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와 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컬트라는 장르를 벗어나서 기훈과 수진(신현빈)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인물 간의 관계에 집중을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괴이 구교환 / 사진=티빙 제공


'인물 간의 관계를 생각했다'는 그의 답변은 연기를 할 때 그가 가장 숙고하는 면이기도 했다. 극 중 고고학자로 등장하는 기훈. 해당 직업군이 흔치 않은 현실에서 어떤 설정으로 캐릭터를 해석했을 지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에 대해 구교환은 인물을 둘러싼 외부적 요소, 예를 들면 직업군이 특별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고학자라고 해서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주변의 인물이고 직업이 고고학자일 뿐"이라며 "저는 늘 인물 사람 그 자체를 보고 연기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알렸다.

이 밖에 구교환은 기훈을 연기하면서 '자연스러움'에도 큰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유머러스한 대사도 많고 텐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뭐든 자연스럽게 하자는 생각을 갖고 연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TV와 스크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구교환은 '열일'의 원동력은 '재미'라고 꼽았다. 그는 "스스로 강제로 뭔가를 하려 하질 않는다. 우울함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시간짜리 영화든 6부작 시리즈의 드라마든, 보시는 분들의 시간이 아깝지 않고 재밌었으면 좋겠다. 나한테도 콘텐츠는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그 시간이 재밌었으면 한다". 그냥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솔직 담백한 포부를 덧붙였다.

끝으로 구교환은 자신만의 속도를 잃지 않으며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청자나 관객분들에게 제가 만든 이야기를 전달하고 감상을 나누는 게 재미있다"며 "작품이 많아 보이는 것뿐이지 보통의 대한민국 직장인들처럼 잘 일하고 잘 쉬고 있고 지금 너무 재미있다. 저는 힘들면 바로 멈춰버리는 사람이고, 재밌지 않으면 멈췄을 거다. 제 인생에 있어 지금이 가장 즐겁고 재밌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과 역할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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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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