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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에도 감사" 갓세븐, 7명이 다시 뭉칠 수 있었던 이유 [종합]
작성 : 2022년 05월 23일(월) 13:59

갓세븐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갓세븐(GOT7)이 갓세븐으로 다시 돌아왔다.

23일 갓세븐(JAY B, 마크, 잭슨, 박진영, 영재, 뱀뱀, 유겸)은 서울시 강남구 보코서울강남에서 새 미니앨범 '갓세븐(GOT7)'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갓세븐은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 후 각자 다른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 앨범 '갓세븐'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잊지 않기 위해, 기다려 준 사람들을 위해, 함께 해주는 모든 분들을 위해 갓세븐의 진심을 담아낸 앨범이다.

박진영은 "갓세븐한테 잘 어울리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갓세븐으로서의 이미지가 이게 아닐까. 저희가 다시 함에 있어서 이런 모습이 가장 갓세븐답지 않을까' 하는 걸 타이틀로 골랐다. 갓세븐으로서 자신감도 있었고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날 때 하던 음악들이 제이비 리더 형이 만든 거였는데 그걸로 돌아오면서 '이게 갓세븐의 색깔이다' 그런 걸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비는 "개인적으로 이 앨범이 갓세븐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거다 보니까 7명이 이걸 기점으로 종종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지 않을까 마음 속에도 갓세븐이라는 이름을 한 번 더 새겨넣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갓세븐은 이번 앨범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웠다. 제이비는 "곡 수집도 받아봤는데 결과적으로 저희가 잘 소화하고 저희스러운 음악을 할 수 있는 게 다 저희곡들이더라. 블라인드 테스트도 해보고 여러 의견도 들어봤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어울리는 게 저희가 만든 곡이라 저희 색깔을 담은 곡을 내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유겸은 "멤버들이 서로를 잘 아니까 그래서 저희가 더 잘 소화할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나나나(NANANA)'는 멤버 제이비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갓세븐만의 밝고 칠(Chill)한 느낌이 가득 담겼다. 팝적인 사운드와 기타 루프가 인상적이며, 오래 기다려온 갓세븐의 팬들과 대중을 웃게 해 줄 수 있는 선물 같은 곡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녹아있다.

제이비는 "팬들을 위한 곡이다. 팬 여러분들의 기분을 좋게해주는 사람이 우리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힘들고 지치는 일상 속에서도 저희의 노래와 퍼포먼스가 하나의 힐링거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담은 곡이다. 이번 갓세븐의 '갓세븐'이라는 앨범 자체는 저희를 위한 앨범이기도 하지만 팬여러분을 위한 하나의 선물이기도 하다"고 했다.

유겸은 "저는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갓세븐스럽다고 생각했다. 형이 갓세븐을 생각하면서 만들어서도 그렇겠지만 전에도 작업할 때 노래를 들어보면 '이게 타이틀이었으면 좋겠다' 한 적이 많았는데 그런 느낌이 많았다"고 했고, 잭슨은 "너무 갓세븐 색깔이었다. 그 전에 우리 했던 곡들 다 그런 느낌이어서 그런 음악하면 무대에서 잘 논다. 우리 색깔이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뱀뱀은 "집을 짓는 의미다. 갓세븐의 새로운 시작인 만큼, 새로운 집을 짓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거니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고, 영재는 "새로운 집을 지었으니 들어와라. 행복하게 지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반적으로 행복한 느낌의 콘셉트다. 새로운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보자"고 말했다.

갓세븐 / 사진=방규현 기자


멤버들은 갓세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의미를 언급했다. 유겸은 "갓세븐으로 시작했고 멤버들과 안지도 연습생 포함하면 10년이 지났다. 저희가 갓세븐인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제이비는 "앨범 소개글에도 적어놨는데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 같다. 사람은 언제나 변화하고 성장도 하고 나아가게 되지만 저는 개인활동하면서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게 개인활동도 충분히 재밌고 욕심이 많이 나지만 내가 어디서 파생되고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갓세븐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고 갓세븐으로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리프레시의 시간인 것 같다. 많이 달라졌을 때 갓세븐으로서 돌아와서 '우리는 원래 이렇게 시작했었다'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했다"고 전했다.

소속사가 달라진 만큼 시간, 공간 등 물리적 어려움도 있었다고. 박진영은 "영상통화를 자주 했다. 한국에서도 거리두기로 모이기 어려웠다. 개개인 스케줄도 있어서 곡이 먼저 있어야 돼서 작년부터 곡을 계속 받았다. 곡 수집을 빨리 시작했다. 회사가 다른 건 생각보다 모든 회사 식구들이 갓세븐 앨범 하는 것에 진심으로 다가와주셨다. 저희보다 더 진심이더라. 앨범 활동에 대해서는 쉽지는 않았지만 어렵지 않게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크는 "제가 해외에 있어서 단체방에 언제 만날지 봤을 때 시간 되면 제가 통화로 같이 회의하거나 안 되면 제가 미리 제 의견 얘기해줬다. 투표로 하니까 네 명 이상 나오면 결정이 났다"고 했고, 박진영은 "마크 형은 시차가 정반대다 보니까 새벽이나 밤늦게 해줬다. 저희한테 많이 맞춰줬다"고 털어놨다.

제이비는 "JYP에서 나오게 되고 스스로 뭉쳐야 된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주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애들한테 의견도 많이 물어보고 의견도 많이 합쳤다. JYP가 아닌 갓세븐이라는 팀을 브랜딩하고 빌드업을 시켜나가는 거라고 생각해서 자부심도 많이 넣었다. 자존감이 높지는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자신 있게끔, 우리 팀이 창피하지 않게끔 생각보다 더 노력해서 탄탄하게 만들어야겠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

갓세븐과 유닛 상표권 모두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순탄히 양도받았다고. 제이비는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사장님께서 흔쾌히 상표권에 대해서 좋게 응해주셨고 제가 알아봐서 변호사님과 얘기를 했을 때 변호사님도 이렇게까지 좋게 상표권을 양도해주는 경우가 없다고 얘기를 하시더라. 다시 한 번 JYP 정욱 사장님과 (박)진영이 형한테 감사하다는 마음을 크게 느꼈다. 양도 과정에서 서류가 필요한데 맡기면 되는데 제가 의심이 있어서 그런지 직접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멤버 한 명 한 명 연락을 해서 필요한 서류들과 도장, 이런 것들을 직접 받으러 다니면서 사인 받아서 상표권 양도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닛 상표권도 계약이 종료될 때 정욱 사장님께서 흔쾌히 응해주셔서 갓세븐 절차와 동시에 진행했다. 유닛은 인원수가 적다 보니까 서류 양도를 쉽게 하게 됐다. 갓세븐 같은 경우에는 직접 애들한테 사인 받아야 돼서 애들이 한국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 한국 들어왔을 때 사인 받아서 넘겨서 진행받았다"며 "'쉬운 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제가 하는 것들을 조금 내려놓고 했다. '회사라는 곳에 직원들이 일해주는 곳에 겸손하고 감사해야겠다' 진심으로 너무 크게 느꼈다.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갓세븐은 7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완전체 활동에의 의지를 다졌다. 박진영은 "기억에 가장 남는 순간은 오랜만에 내는 거지만 또다른 시작이라 데뷔 때가 생각이 많이 났다. 그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마음가짐이 데뷔 때처럼 불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면서 앨범 작업을 했다. 저희가 20대 후반이고 30대를 바라보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앨범 작업하니까 20대 초반 같은 느낌도 들어서 멤버들과 함께 있으니까 되게 옛날로 돌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뱀뱀은 "앞으로 계획은 저희 갓세븐은 갓세븐으로서 좋은 앨범을 만들고 음악을 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비는 "7년이라는 시간이 사진첩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차곡차곡 쌓아온 기록이었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항상 좋았을 수만은 없고 아팠던 시간도 있고 즐거웠던 시간도, 슬펐던 시간도 있지만 그걸 토대로 배워나갔던 시간들, '이걸 이런 식으로 해야겠다. 저걸 저런식으로 해야겠다' 계속 성장해나갔던 시간인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하는 시간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저희의 계획은 사실 꾸준하게 예전처럼 왕성하게 활동하진 못하겠지만 그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개인활동에도 집중을 해서 저희의 다양한 모습들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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