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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헌트', 칸 영화제 달군 K-무비 [ST이슈]
작성 : 2022년 05월 23일(월) 13:55

헤어질 결심 / 사진=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한국영화가 해외에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헌트'와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특히 범주에 얽매이지 않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예고돼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04에는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에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헤어질 결심' 수상여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헌트 / 사진=영화 포스터


앞서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작품도 있다. 칸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은 '헌트'(감독 이정재·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는 20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으로 통해 베일을 벗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의 첫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화 상영 후 반응은 뜨거웠다. 약 7분에 걸쳐 기립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또한 "세련되고 진지하며 빛난다" "반전 속에 반전이 있다" 등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작품 외 배우들의 일거수일투족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정재는 8년째 열애를 이어온 대상그룹 부회장인 임세령과 행사에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임세령은 조용히 영화를 관람하며 연인을 응원했다.

'헌트'의 또 다른 주역 정우성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극장 앞 레드카펫에 등장한 그 역시 카메라 플래시 사례를 받았다.

이처럼 칸 영화제를 한국영화들이 수놓고 있다. 과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 작품들이 계속해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칸 영화제 최종 수상작은 28일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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