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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부츠 거머쥔 손흥민 "어릴 적 꿈 이뤄져…동료들에게 고맙다"
작성 : 2022년 05월 23일(월) 02:58

골든 부트를 든 손흥민 / 사진=토트넘 공식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 EPL 38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 30분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24분에는 케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고, 30분에는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왕 등극을 자축했다.

같은 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23골을 완성시키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경기 후 득점왕을 상징하는 '골든 부츠'를 거머쥐게 된 손흥민은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놀랍고 믿을 수 없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트로피가 내 손에 있다는 점이 감동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전 초반에 두 차례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골을 넣을 때까지 큰 찬스를 놓쳐서 정말 속상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 정말 득점하고 싶었고, 동료들이 나를 도와주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손흥민은 개인 기록 뿐만 아니라 팀의 성적까지 챙기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날 대승으로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 71)를 확정, 2018-2019 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향하게 됐다.

기대감을 숨기지 않은 손흥민은 "훌륭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 UCL 무대가 기다려진다. 우리 모두는 UCL에서 활약할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중반 팀을 맡았음에도 UCL 진출을 이뤄 낸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줬다. 콘테 감독이 오기 전에는 아무도 우리가 UCL 무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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