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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임희정 꺾고 결승 진출…이예원과 우승 다툼
작성 : 2022년 05월 22일(일) 12:25

홍정민 / 사진=권광일 기자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정민과 이예원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다툰다.

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준결승전에서 임희정과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홍정민은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해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신인상포인트 2위에 오른 유망주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15조에서 2승1무를 기록한 뒤 정지민2과의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고, 이후 박민지(16강), 송가은(8강), 임희정(4강)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연파하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만약 홍정민이 결승전에서 이예원까지 꺾는다면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하게 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다. 홍정민과 임희정은 5번 홀까지 나란히 파 행진을 이어가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홍정민은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임희정에게 리드를 내줬다. 9번 홀에서도 임희정은 버디를 기록한 반면, 홍정민은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가 2타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홍정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홀 차를 유지하던 홍정민은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연달아 2홀을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선수는 홍정민이었다. 1차 연장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2차 연장에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예원 / 사진=권광일 기자


홍정민의 결승 상대는 '루키' 이예원이다. 이예원은 준결승전에서 안송이에 1홀 남기고 2홀 차(2&1)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2조에서 2승1패를 기록한 뒤, 정윤지와의 연장 승부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어 16강에서 한진선, 8강에서 이채은2, 4강에서 안송이를 연파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예원도 이번 대회에서 정규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이예원은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안송이에게 2홀 차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4번 홀에서 안송이의 보기를 틈타 1홀 차로 따라붙었고, 8번 홀과 9번 홀에서 안송이가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1타 차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이예원은 10번 홀에서 이날의 첫 버디를 기록하며 차이를 벌렸다. 안송이가 11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는 3홀로 벌어졌다. 이후 이예원은 15번 홀에서의 보기로 2타 차로 쫓겼지만, 16번 홀과 17번 홀을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임희정과 안송이는 3-4위전에서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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