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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 임희정 "갤러리 응원 덕분에 아픈 것 잊어"
작성 : 2022년 05월 21일(토) 15:47

임희정 / 사진=권광일 기자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희정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에 안착했다.

임희정은 21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8강전에서 성유진을 상대로 4홀 남기고 5홀 차(5&4) 승리를 거뒀다.

전날 3자 연장 승부 끝에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임희정은 16강에서 박주영, 8강에서 성유진을 연파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희정은 2019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3승을 쓸어 담으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1승을 추가하며 상금,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초반에는 교통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임희정은 1번 홀부터 버디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2번 홀에서 보기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3번 홀과 4번 홀,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달아 연속 버디를 낚으며 4홀 차로 달아났다.

순항하던 임희정은 8번 홀과 10번 홀에서의 보기로 2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11번 홀에서 성유진의 보기를 틈타 다시 3홀 차로 달아났고,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희정은 "지난해에는 16강에서 떨어졌는데 올해는 4강에 올라와서 좋다. 내일까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벌써 나흘간 5라운드의 강행군을 소화한 임희정은 내일도 2라운드를 더 소화해야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 임희정은 "사고 이후에 근육이 경직돼서 빨리 굳는다. 하지만 스트레칭을 잘한다면 36홀을 치는데 무리는 없을 것 같다"면서 "원래 치면서 감을 잡아가는 스타일이다. 어떻게 보면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계속 배워가는 과정 같다. 플레이를 하면서 감이 와서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된다. 임희정은 "팬 덕분에 친 것 같다. 갤러리가 없었다면 아픈 것도 많이 느껴질텐데, 응원도 있고 긴장도 되다보니 더 경기에 심취해서 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늘 저녁에는 백숙 같은 보양식을 먹어야 겠다"고 웃은 임희정은 "내일 4강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 지금까지 한 것처럼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준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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