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우완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복사근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미국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각) "슈어저가 내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6주-8주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어저는 앞선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팀이 6-2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에서 앨버트 푸홀스를 상대로 4구 슬라이더를 던진 뒤 더그아웃을 향해 손으로 목을 긋는 제스처를 취하며 교체 신호를 보냈다. 결국 애덤 오타비노에게 볼을 넘겨주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슈어저가 몸 왼쪽의 불편함 때문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는 다음날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복귀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3번이나 차지한 MLB 대표 선수 중 하나다. 올 시즌에도 5승 1패 2.54의 평균자책점으로 메츠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26승 14패)를 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는 메츠에게 크나큰 악재다. 이미 메츠는 지난 3월 에이스 제이콥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지금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그 공백을 메워주던 슈어저마저 자리를 비우면 선발진은 헐거워 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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