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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 SSG 박성한 "내 점수 아직 50점…타순 신경 안 쓴다"
작성 : 2022년 05월 19일(목) 22:52

박성한 / 사진=이서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박성한(SSG 랜더스)이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SS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SSG는 27승 2무 12패가 됐다. 이틀 연속 연장 접전을 벌인 SSG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여유 있게 승리로 가져갔다.

선발투수 윌머 폰트의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3실점 호투가 결정적이었고, 타선에서도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특히 박성한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깔끔한 수비는 물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견인했다.

유격수임에도 5번 타순으로 나선 박성한은 "타순은 신경 안 쓴다. 부담은 솔직히 없고, 찬스가 오면 이 찬스를 내가 살리면 더 각인이 되니까, 그런 걸 즐기는 것 같다. 크게 신경 안 쓰고 타석에 임한다"고 설명했다.

타격 지표가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는 말에 박성한은 "딱히 어떤 부분이 좋아진 건 아닌 것 같다. 작년에 많은 경기를 나갔고 더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경기 상황을 생각하면서 했던 게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유격수라는 어려운 수비위치에 대해 박성한은 "지금도 (내 모습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타구를 잘 처리해도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번에는 좀 부자연스러웠으니 보완하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제 경기에서 박성한은 11회말 두산의 끝내기 상황에서 오태곤의 송구를 받아 두산의 1루, 2루 주자들을 처리해 병살타로 만들어 두산의 흐름을 끊기도 했다. 빠른 판단이 돋보이는 플레이였다.

이에 대해 박성한은 "솔직히 (오)태곤이 형이 저한테 줬을 때 무슨 상황인지 아예 몰랐다. 공을 받고 나서 상황을 살펴봤는데 주자들이 진루하질 않더라. 그래서 그걸 캐치하고 빠른 대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끝내기 상황이라 다 끝났다고 생각해서 아무 소리도 못 들었다. 본능적인 플레이였다. 작년 같은 경우 그냥 넘어갔다면, 올해는 좀 더 신경쓰는 부분이 생긴 듯 하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자신의 모습을 50점으로 평가한다는 박성한은 "시즌 초반이기도하고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점수를 후하게 주긴 좀 그렇다. 더 잘하면 올라갈 듯 하다"고 또 한 번 겸손함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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