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가 2연승을 달렸다.
박민지는 19일 강원도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조별리그 2일차 경기에서 최은우에 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2&1)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64명의 선수들이 4명씩 16개의 조로 나눠 맞대결을 펼치며,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2조에 편성된 박민지는 전날 전우리를 격파한데 이어, 최은우까지 제압하며 2승을 기록했다. 박민지는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내일(20일) 역시 2승을 기록 중인 서연정과 16강행 티켓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박민지는 1번 홀에서 최은우의 보기를 틈타 승리했고, 2번 홀에서도 버디로 승리하며 2홀 차로 앞서 나갔다.
최은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최은우는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균형을 맞췄다. 이어 6번 홀에서는 박민지의 보기를 틈타 1홀 차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7번 홀에서 최은우의 보기로 승리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고, 10번 홀 버디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11번 홀에서 최은우의 보기로 다시 2홀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2홀 차 리드를 지키던 박민지는 15번 홀에서 최은우가 추격하며 1홀 차로 쫓겼다. 그러나 박민지는 16번 홀에서 상대의 보기로 2홀 차 리드를 지켰고, 17번 홀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홀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6조의 이소미와 7조의 김수지, 10조의 송가은도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
이소미는 김보아를 상대로, 김수지는 김유빈을 상대로 각각 1홀 남기고 2홀 차(2&1) 승리를 거뒀다. 송가은은 김재희를 맞아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승리했다.
14조의 박주영도 현세린을 2홀 남기고 4홀 차(4&2)로 제압하며 2승을 기록했다.
반면 임희정은 김소이에게, 박현경은 배소현에게 덜미를 잡히며 1승1패가 됐다. 올해 대상포인트,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도 한진선에게 1홀 차로 져 1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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