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김신애 기자] 쌀쌀한 날씨에는 울이나 캐시미어 등 손세탁보다 드라이를 해야 하는 민감한 소재를 찾게된다.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 더러 세탁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어 안심 할 수 만은 없다. 제대로 된 올바른 세탁법을 안다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비용도 절감하며 아끼는 옷을 변형 없이 오랫동안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디자인실 신혜정 디렉터는 "겨울철 의류 소재는 대부분 손상이 쉬운 동물성 섬유로 이루어져 잘못된 세탁으로 인해 아끼는 옷이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동물성 섬유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겨울철 아우터나 니트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알파카, 앙고라, 캐시미어, 울, 모헤어 등은 모두 동물성 섬유다. 천연 섬유인 동물성 섬유는 열과 알칼리에 약해 일반 분말 세제나 액체세제를 사용하면 의류가 줄어들거나 섬유가 손상될 수 있다. 때문에 약 30도의 미지근한 물로 중성세제를 사용해 세탁하는 것이 좋다. 여러 벌의 옷을 함께 세탁하면 보풀이 묻어나올 수 있으므로 개별적으로 세탁하고, 세탁기 사용시에는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또는 약한 수류)로 세탁해야 변형을 줄이고 오래 입을 수 있다.
반합성 섬유는 약한 손세탁&드라이클리닝 맡겨야
일명 인견이라고 불리는 비스코스 레이온, 아세테이트 등은 반합성 섬유로 변형에 특히 주의 해야 한다. 100% 레이온으로 이루어진 의류의 경우 물에 젖으면 섬유가 약해져서 세탁 중 찢어지거나 늘어날 수 있어 조심스럽게 손세탁을 하거나 세탁소에 맡기는 것을 권장한다.
물빨래가 가능한 강화 레이온의 경우에도 알칼리와 고온의 세탁에 손상될 수 있어 중성세제와 미지근한 물 사용이 필수. 티셔츠에도 자주 쓰이는 모달, 여성용 속옷에 많이 쓰이는 텐셀은 열에 약한 섬유다. 고온에서 변형이 쉽게 일어나므로 4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서 중성세제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손세탁과 세탁기 모두 사용할 수 있으나, 물세탁에 의해 광택을 잃을 수 있는 경우에는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좋다.
세탁이 간편한 식물성 섬유 어떤 온도나 세제에도 OK
천연 섬유인 면이나 광목, 모시, 린넨 등 식물성 섬유는 온도에 민감하지 않다. 때문에 어떤 온도에서도 세탁이 가능하며 세제 역시 크게 상관없다. 고가 의류의 경우에는 변형과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변색을 방지하고 오래 입기 위해서는 식물성 섬유에 특화된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일반 분말세제나 액체세제를 써도 무방하다. 아크릴,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의 합성 섬유 역시 대부분 강하고 탄력이 좋아 온도나 세제에 크게 상관없이 세탁이 가능하다.
변형 막으려면 세탁망 활용
세탁할 때에는 옷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지퍼나 단추는 모두 잠그고 뒤집어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섬유가 혼용되어 있으면 혼용률이 가장 놓은 섬유 세탁법을 참고해야 한다. 세탁기 사용시엔 울코스와 세탁망을 활용하면 옷을 보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김신애 기자 agnes@stnews.co.kr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