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1-2022 UEFA UEL 결승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이로써 프랑크푸르트는 차범근 전 감독이 뛰던 1979-1980시즌 UEFA 컵 우승 이후 42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당시 프랑크푸르트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를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또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UEL 통산 3번째 무패 우승팀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18-2019시즌 첼시(잉글랜드), 2020-2021시즌 비야레알(스페인)이다.

전반까지 0-0으로 맞서던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12분 수비진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프랑크푸르트의 골킥이 역습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수비수가 넘어져 놓친 공을 레인저스 조 아리보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24분 필립 코스티치의 크로스를 받은 라파엘 보레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 무승부로 끝났고,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3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양 팀은 레인저스의 4번째 키커 애런 램지의 슈팅이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케빈 트랍의 발에 걸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프랑크푸르트는 5번째 키커 보레가 마지막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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