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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 챔피언십 기대돼…도전해볼만 하다"
작성 : 2022년 05월 18일(수) 13:29

이경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경훈이 2주 연속 우승과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19일(현지시각)부터 22일까지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욘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세계적인 강자들이 총출동하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실전에 나선다.

또한 이경훈, 양용은, 김시우, 김주형, 김비오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해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경훈이다. 이경훈은 지난 16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경훈은 이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과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이경훈은 "메이저 대회는 항상 기대된다. 2승을 하고 난 뒤 감정적인 컨트롤이 조금 더 쉬워졌다. 또 멀리 이동을 하지 않아도 돼서 체력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경기적인 부분에서 모든 것이 잘 준비된 느낌"이라면서 "크리스 메이슨 코치가 내 스스로 플레이를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퍼터도 그 어떤 때보다도 잘 들어가는 느낌이다. 기대된다. 이번에는 도전해볼만 할 것 같다"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금까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지난 2009년 양용은 뿐이다. 이경훈은 "양용은 선수처럼 멋지고 흥분되는 순간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 양용은 선수가 골프백을 머리 위로 흔들며 행복해보였던 기억이 난다. 내가 그와 같이 멋지게 포효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켜보면 알 수 있지 않겠는가?"면서 "내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다면 양용은 선수처럼 즐기고 싶다. 양용은 선수는 어린 한국 선수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개척하고 닦은 대단한 선수고, 그가 우승한 PGA 챔피언십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나로서는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선수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했다. 그런 기록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코스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연습라운드로 9홀을 돌아본 이경훈은 "정말 멋지고 메이저 대회에 어울리는 코스"라면서 "버뮤다 잔디이기 때문에 드라이버 샷이 중요할 것 같고 그린도 어떤 부분에서는 경사가 꽤 있다. 바람도 조금 불기 때문에 그린을 놓칠 가능성도 크다. 그린에 공을 어떻게 올리느냐가 경기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것도 이번 주에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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