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뛰어난 선구안을 선보이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23승 13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17승 19패다.
이날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안정적인 수비를 비롯해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최종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시즌 타율은 0.216이다.
기선제압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윌 마이어스, 로빈슨 카노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오스틴 놀라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마이어스가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7회초 마이어스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카노의 좌전 안타에 상대 실책이 겹치며 득점에 성공, 격차를 벌렸다. 놀라의 3루수 직선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트렌트 그리샴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필라델피아는 남은 이닝 동안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는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맥켄지 고어(홀, 3이닝 무실점)-테일러 로저스(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을 비롯해 카노(4타수 2안타)가 활약했다.
필라델피아는 5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잭 에프린(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은 호투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