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경남FC가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경남은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지난 14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특히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은 가장 고무적인 부분이다.

경남은 최근 상승세로 상위권과의 격차를 많이 좁혔다. 앞으로 남은 부천과 광주FC, FC안양과의 3연전에서 패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순위 유지를 넘어 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경남의 최근 상승세에는 수비진이 안정화 된 점이 컸다. 14일 대전전에서도 박재환이 아쉽게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실점이 나왔지만 필드골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박재환, 김명준 센터백 라인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남 설기현 감독도 "수비진에서 페널티킥 실점이 있었지만 필드골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수비진에서 이번 시즌 경남이 찾아낸 유망주 이준재의 활약상은 눈부실 정도다. 이준재는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하면서 경남에 승점 1점을 선물했다.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가기 위해선 수비력이 관건이다.

아울러 부천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선 공격력도 중요하다. 부천은 14경기에서 9실점 밖에 없는 K리그2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팀의 밸런스도 좋아 쉽사리 실점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천이 아무리 탄탄한 수비력을 갖췄다고 해도 경남은 K리그2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티아고, 에르난데스, 윌리안 등 브라질 삼각편대가 건재하다. 특히 티아고는 지난 부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기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설기현 감독은 "브라질 삼각 편대는 각자 스타일이 다르다. 이들이 시너지 효과를 서서히 보여줄 것이다. 경기마다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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