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다린 러프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17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5회초 대타로 경기에 출전한 샌프란시스코 러프는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5회초 테리오 에스트라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러프는 내야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후속타자 커트 카살리의 스리런 홈런으로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러프의 방망이는 7회초에 한 번 더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시키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카살리의 안타에 3루까지 도달한 러프는 윌머 플로레스의 3루수 땅볼 타구에 상대 실책이 겹친 틈을 따 홈까지 파고들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러프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포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8회까지 6-6으로 콜로라도와 팽팽히 맞섰지만 9회초 2사 후 터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솔로포에 힘입어 한 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21승 14패를 올렸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17승 18패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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