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송해, '전국 노래자랑' 하차 의사…벌써부터 아쉬워 [ST이슈]
작성 : 2022년 05월 17일(화) 11:46

송해 하차 / 사진=KBS1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41년 넘게 대표 장수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동해온 송해. 최근 코로나19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가 조심스럽게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지며 벌써부터 아쉬움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KBS 측은 송해의 '전국 노래자랑' 하차설에 대해 "명확히 하차한다고 전해진 건 아니지만 선생님께서 하차 의사를 조심스럽게 언급하신 건 맞다"고 전했다.

이어 "6월 야외 촬영도 앞두고 있고 최근 코로나19 이후 몸이 안 좋으셨어서 무대에 서시는 거에 대한 자신이 많이 떨어지신거 같다"고 알렸다.

또 후임 진행자에 대해서는 "저희는 선생님께서 언제 그만하고 싶다고 말씀하실지 모르는 상황이라 후임 진행자를 물색한지는 꽤 됐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우려와 함께 아쉬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 95세인 송해는 국내 최고령 MC로서 '전국 노래자랑'을 통해 1988년부터 대중들과 4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나왔다. 고령에도 전국 방방 곡곡을 건강한 모습으로 누비며 많은 대중과 직접 소통하며 사랑을 받은 그는 유일무이한 국민 MC였다.

하지만 최근 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지며 팬들의 걱정이 높아졌다. 지난 1월 입원 치료를 받았고 3월에는 코로나19 판정을 받고 휴식기를 가졌다. 또 지난 15일에도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위중하신 건 아니지만 고령이시다 보니 검진 차원에서 입원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하차 의사까지 밝혔다는 소식으로 이어지며 벌써부터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전국 노래자랑'에서 송해가 하차할 시 프로그램 자체 방향성에 대한 부분에도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지역 주민 참여가 핵심인 '전국 노래자랑'은 코로나19로 2년간 직격타를 맞았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타 음악프로그램은 일반 방청객들과 다시 만나며 제자리를 찾고 있지만 '전국 노래자랑'은 5월까지도 스튜디오 녹화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MC 송해를 비롯한 방청객들도 모두 고령인 상황에 이뤄진 결정.

송해의 하차가 명확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하차 의사를 표한 만큼 '전국 노래자랑'도 다음 스텝을 위해 방편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66년째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부터 현재까지 34년째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