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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 도전
작성 : 2022년 05월 17일(화) 10:23

김지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매치플레이 여왕' 김지현(31·대보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에서 3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도전한다.

김지현은 18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이자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개인 통산 5승을 장식한 김지현은 지난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김지현은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전부 컷 탈락하며 부진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4월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4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지현이 이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이유는 매치플레이 경기 방식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첫 출전한 2014년(17위)과 2018년(40위)을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서 5위 안에 드는 저력을 뽐냈다. 2019년에 김현수(30·유니드)의 돌풍을 잠재우며 정상에 올랐고, 정규투어 첫 우승 전이던 2016년에는 박성현(29)과 결승전에서 맞붙어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회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전적은 22승 9패로 승률이 70%에 육박한다.

이 대회는 매 라운드 싱글 매치로 진행된다. 조별 예선을 통과한 선수는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내가 잘해도 상대방이 더 잘하면 떨어지고, 내가 못해도 상대방이 더 못하면 올라가는 독특한 방식이다. 이런 경기적 특성상 심리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김지현은 멘탈이 뛰어나고 노련한 플레이를 한다. 대회장인 라데나골프클럽도 비거리보다 정확도 게임을 하는 김지현과 궁합이 잘 맞는 경기장이다.

김지현은 "매치플레이는 경쟁 선수의 플레이가 내 성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독특하면서도 재미있어서 매력적인 대회다. 올해는 스코어에 집착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온전히 집중해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김지현은 올해 3월 서원밸리컨트리클럽의 모기업인 대보그룹이 창단한 대보골프단에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대보 골프단은 김지현을 비롯해 남녀 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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