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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범죄도시2', 반가운 컴백 [무비뷰]
작성 : 2022년 05월 17일(화) 00:48

범죄도시2 / 사진=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모든 것이 레벨 업(LEVEL UP)이다. 확장된 세계관에서 마동석의 액션은 강력해졌다. 배우들의 코믹 연기도 물이 올랐다.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탄 '범죄도시2'다.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제작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마석도의 일상은 여느 때와 같다. 범죄를 저지르는 악인들을 맨손으로 때려잡는다.

그런 마석도에게 특별한 임무가 주어진다. 베트남에서 자수를 한 한국인 범죄자를 데리고 와야 한다. 그러나 전일만(최귀화) 반장과 베트남을 찾은 마석도는 수상한 냄새를 맡는다.

베트남에서는 끔찍한 납치 사건이 벌어진다. 배후에 있던 강해상은 흉악하기 그지 없다. 과연 마석도는 이번에도 맨손으로 강해상을 때려잡으며 정의를 구현할 수 있을까.

범죄도시2 / 사진=영화 스틸컷


'범죄도시2'는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의 속편이다. 전작은 개봉 당시 688만명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전작의 명성은 이어받으면서도 더욱 강력해졌다. 먼저 몸집을 키운 세계관이 눈길을 끈다. '범죄도시2'의 서사는 해외로까지 뻗어나간다. 전작에서 차이나타운으로 이뤄진 가리봉동 일대를 다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베트남으로 진출했다.

시간적 서사도 매끄럽게 확장시켰다. 2004년 가리봉동 사건에 이어 4년 후인 2008년을 배경으로 한다. '범죄도시' 시리즈화 시작을 알린 셈이다.

큰 줄기는 유지하되 차별점을 갖췄다. 바로 새로운 빌런의 등장이다. 전작에선 장첸 역의 윤계상이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번에는 손석구가 활약한다. 더욱 악랄해진 빌런은 흉악스럽고 잔혹한 모습을 보인다.

마동석은 역시나였다. 맨손 하나만으로 히어로에 등극한 그답다. 묵직하고 강렬한 한방은 통쾌함과 유쾌함을 전한다. 그를 포함한 배우들의 코믹 연기도 흠 잡을 데 없다. 짧은 대사에도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배우들의 '케미'도 돋보인다. 금천서 강력반 식구들, 이수파 두목 출신 장이수(박지환)가 2편에도 같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전작과의 연결고리인 이들은 더욱 진해진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호흡을 맞춘다.

업그레이드된 '범죄도시2'의 컴백은 반갑다. 다채롭고 강력해진 이야기로 돌아온 '범죄도시2'가 한국 히어로물 시리즈로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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