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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핑크, 반려견 사망 피해 호소에 뒤늦은 사과 [ST이슈]
작성 : 2022년 05월 16일(월) 14:22

자이언트핑크 / 사진=자이언트핑크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래퍼 자이언트핑크 반려견 후추에게 물려 생명을 잃은 피해자 A 씨의 반려견. 피해자 A 씨는 사고 후에 적절한 사과의 태도를 보이지 않은 자이언트핑크 측에 큰 상처를 받았다. 자이언트 핑크 측이 뒤늦게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16일 자이언트핑크 핑크는 공식입장을 통해 반려견 물림 사망 사고에 고개를 숙였다. 자이언트핑크는 "얼마 전 저와 친언니가 함께 기르는 반려견 후추와 관련된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제가 당시 사고 현장에는 없었지만, 언니에게 얘기를 전해 듣고 공동 견주이자 반려견을 키우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 견주님을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리고 싶어서 연락을 드리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사고로 인해 상심이 크실 견주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꼭 직접 만나 사과드리고 싶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해자 A 씨는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최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자이언트 핑크 반려견 후추가 자신의 반려견에게 달려들어 물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그는 사고 당시 자이언트 핑크 언니가 후추를 데리고 있었다. 저희 강아지는 평소에도 덩치가 큰 견종은 물론 다른 강아지들과도 잘 어울렸기에 자이언트 핑크 강아지 후추를 마주했을 때 내려놓았다. 이때 자이언트 핑크 반려견이 순식간에 저희 집 강아지를 물었고 개의 입에는 강아지가 물려 있었다. 곧바로 동물 병원에 데려갔으나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고 알렸다.

사건 이후 피해자 A 씨는 자이언트 핑크 언니에게 동물병원 위치를 알려줬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틀 뒤 만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A 씨는 해당 매체 인터뷰를 통해 "사과하러 온 사람의 느낌을 받지 못했다. 자이언트 핑크 친언니는 '넘어졌기에 기억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사건 이후 피해자 A 씨는 자신의 반려견은 자이언트 핑크 반려견 때문에 죽었지만 SNS를 통해 반려견과 애견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고 괴로웠다고 알렸다.

끝으로 "비방하기만 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방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부족한 법이 개선되어 더 이상 이렇게 허무하게,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더 이상은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고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자이언트 핑크는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자이언트 핑크가 자신의 반려견이 다른 사람의 반려견을 죽음으로 내몰았음에도 SNS를 통해 화기애애한 일상을 공유했다는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말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죄책감이 있었다면 다른 사람의 강아지가 죽은 상황에 본인의 강아지들과 화기애애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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