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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AT&T 바이런 넬슨 역전 우승…타이틀 방어 성공
작성 : 2022년 05월 16일(월) 09:12

이경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9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조던 스피스(미국, 25언더파 263타)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올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이경훈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이경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1승을 포함해 인상적인 한 해를 보낸 이경훈은 2021-2022시즌에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또한 AT&T 바이런 넬슨에서는 한국 선수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 2019년 강성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이경훈이 2021년과 202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경훈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2번 홀과 3번 홀, 5번 홀과 6번 홀에서 연달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도약했고,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경훈은 12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보탠 이경훈은 노보기 라운드를 펼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스피스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였지만, 이경훈은 따라잡기에는 1타가 모자랐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세바스티안 무뇨즈(콜롬비아)는 24언더파 264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저스틴 토마스와 잰더 쇼플리, 라이언 팔머(이상 미국)가 23언더파 265타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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