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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스폰서 대회서 타이틀 방어 성공…2022시즌 첫 승
작성 : 2022년 05월 15일(일) 15:53

박민지 / 사진=권광일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가 스폰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022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황유민과 황정미, 정윤지(10언더파 206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지난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2020년까지 매년 1승씩을 기록하며 KLPGA 투어의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에는 6승을 수확하며 상금왕, 다승왕, 대상을 모두 휩쓸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KLPGA 챔피언십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톱10을 달성하며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알렸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민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9년 보그너 MBN 여자오픈과 2020년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또한 2017년부터 6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박민지는 황유민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먼저 앞서 나간 선수는 박민지였다. 1번 홀부터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황유민은 2번 홀 버디로 따라붙었지만,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박민지가 다시 단독 선두가 됐다.

그러나 황유민의 패기는 만만치 않았다. 황유민은 4번 홀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가 됐고,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박민지는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두 선수의 차이는 2타로 벌어졌다. 이후 박민지가 7번 홀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황유민은 8번 홀 버디로 응수했다.

하지만 박민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번 홀 버디로 다시 황유민을 턱밑까지 추격했고,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황유민이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박민지는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순항하던 박민지는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황유민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박민지였다. 박민지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황유민은 세컨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보기에 그쳤다. 결국 박민지가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아마추어 황유민은 최종 라운드 내내 박민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여자아마추어골프랭킹(WAGR) 4위(아시아 1위)에 올라 있는 황유민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공동 4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공동 7위) 등에서 가능성을 보여준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언니들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며 값진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황정미와 정윤지는 마지막 날 각각 5타와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황유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예원이 8언더파 208타로 5위, 오지현은 6언더파 210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와 전예성, 송가은, 임진희, 최은우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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