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경훈이 타이틀 방어전 2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경훈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조던 스피스(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 선두인 라이언 파머(미국), 데이비드 스킨스(영국), 세비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는 3타 차다. 1라운드보다 순위(공동 2위)는 하락했지만, 격차는 줄어들었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한 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한 이경훈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12번(파5), 15번(파3), 18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아 올린 이경훈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이후 5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했으나 7번(파3) 홀 보기 이후 8번(파4), 9번(파5) 홀은 모두 버디로 마무리했다.
2라운드를 마친 이경훈은 "오늘도 4타를 줄이면서 마쳤다. 아침에 조금 어렵게 시작을 했는데, 그래도 좋은 기운을 잃지 않고 어려운 퍼트를 많이 넣고 해서 경기를 잘 끝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아직 두 번의 라운드가 남아 있어서, 내 나름대로의 스코어를 잘 만들어 가면서 경기를 하려고 한다. 내 목표는 마지막 날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경기를 풀어가면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김주형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8위를 마크했다. 김시우와 노승열은 합계 3언더파 141타, 강성훈은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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