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1년 신인왕 송가은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송가은은 13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송가은은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최은우, 황유민(이상 7언더파 65타)과는 1타 차.
송가은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톱10 6회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그러나 올해는 5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했고, 최근 3개 대회에서는 연속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송가은은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에 자리하며 시즌 첫 승, 통산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송가은은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2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4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탄 송가은은 후반 들어서도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다시 한 번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송가은은 "이전 대회에서 컷오프 했을 때마다 더 열심히 연습했다. 이번 대회는 찬스가 올 때마다 퍼트가 잘 따라줘서 결과가 좋았다"면서 "최근 컷오프를 많이 하면서 더 위축되고 방어적으로 플레이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매 홀 버디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은우는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로 2위에 자리했다. 추천선수로 출전한 아마추어 황유민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하며 최은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소미와 박보겸, 배소현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5언더파 67타로 정윤지, 나희원, 김지수와 공동 7위에 자리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대상포인트, 상금 1위 유해란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 박지영, 박현경, 김수지, 조아연 등과 공동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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