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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하겠다" 김선호, 영화·SNS·연극까지 복귀 행보 [ST이슈]
작성 : 2022년 05월 13일(금) 16:51

김선호 복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김선호가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사생활 논란 이후 본격적인 복귀 행보다.

13일 '연극열전9' 측은 '터칭 더 보이드' 캐스팅 보드를 공개했다.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공개된 캐스팅 보드에 따르면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조 역을 맡았다. 배우 신성민, 이휘종과 트리플 캐스팅돼 7월 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하게 된다.

김선호는 2009년 연극 '뉴보잉보잉'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수 연극에 올라 연기력을 쌓은 후 드라마로 진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고, 약 1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앞서 김선호의 사생활 문제는 2021년 10월 전 연인 A 씨의 폭로로 불거졌다. 당시 A 씨는 김선호가 낙태를 종용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비난 여론은 거셌다. 이에 김선호는 고정 멤버로 활약하던 '1박 2일 시즌4'과 예정된 작품, 방송에서 하차한 뒤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던 중 김선호와 A 씨가 나눈 대화 메시지가 공개돼 여론의 반응이 뒤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김선호는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다. 다만 기부 기사, 온라인 상에서 전해진 목격담으로 대신 근황이 전해졌다.

이후 김선호의 영화 '슬픈 열대' 출연 소식이 전해졌고, 최근부터 중지했던 SNS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지난 7일 SNS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며 "올해 생일도 너무 과분하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전해주시는 마음들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털어놓았다.

논란 후 7개월 만의 심경 고백이었다. 팬카페 '선호하다'에도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선호는 "저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같은 시간을 보냈을 거라 생각한다.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소중한 마음들, 하나하나 깊이 간직해서 더 좋은 배우이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 여러분 언제나 행복하고 늘 건강하길 기도하겠다"면서 "함께해주셔서 고맙고, 너무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생활 논란 1년 만에 영화, SNS에 이어 연극까지 활발한 행보다. 화면이 아닌 직접 관객을 만나는 만큼 김선호의 복귀가 환영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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