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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WAR'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 친선전서 묀헨글라트바흐 제압
작성 : 2022년 05월 12일(목) 12:0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분데스리가)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우크라이나는 전반 9분 미아일로 무드리크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4분에는 코너 노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7분 올렉산드로 피할료노크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는 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치른 첫 공식 경기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1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2-0 우크라이나 승) 이후 전쟁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현지시각으로 3월 24일에는 스코틀랜드와의 카타르월드컵 플레이오프가 예정돼 있었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6월 1일로 미뤄졌다.

전쟁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지난 1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 소집돼 월드컵 PO 준비를 시작했다.

이런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돕기 위해 묀헨글라트바흐도 발 벗고 나섰다. 묀헨글라트바흐의 홈 경기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자선 경기로 치러졌다. 입장료 등 경기 개최로 얻은 수익금은 전액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기부된다.

또한 이날 우크라이나 국적을 가진 관중들도 경기장을 많이 찾았는데 이들은 모두 무료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STOP WAR'(전쟁을 멈춰라)라고 적힌 배너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함께 들며 반전 의미를 분명히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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