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지만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천신만고 끝에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3연패에서 탈출한 탬파베이는 19승 13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에인절스는 12패(21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최지만은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무안타다. 시즌 타율도 0.306에서 0.283으로 추락했다.
선취점은 탬파베이의 몫이었다. 2회초 2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탬파베이는 8회초 격차를 벌렸다. 테일러 월스의 안타와 2루도루, 브렛 필립스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얀디 디아즈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월스가 홈을 파고들었다.
에인절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8회말 잭 메이필드의 안타와 타일러 웨이드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테일러 워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정규 이닝 동안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들어 승리의 여신은 탬파베이에 미소지었다. 승부치기 룰에 따라 무사 2루 상황에서 진행된 가운데 비달 브루한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후속타자 월스는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브루한의 3루도루로 연결된 1사 3루에서는 해롤드 라미레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브루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에인절스는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탬파베이 키어마이어(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와 브루한(4타수 1안타 1타점)은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셰인 맥클라나한(7이닝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은 호투를 선보였지만 불펜 방화로 아쉽게 시즌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에인절스는 6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는 호투를 선보임과 동시에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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